한국당 "국민의 여망 부응 위해 내년 총선서 '현역 의원' 절반 이상 교체"

기사입력 2019.11.21 16:26

자유한국당이 21일 내년 총선 공천 룰의 기본 틀을 발표했다. 현역 의원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개혁 공천'을 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박맹우 한국당 총선기획단 단장이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공천 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국회=허주열 기자

"교체율 높이기 위해 현역 의원 3분의 1 이상 컷오프"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자유한국당이 21일 내년 총선 공천 룰의 기본 틀을 발표했다. 현역 의원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개혁 공천'을 실시하며, 교체율을 높이기 위해 현역 의원 3분의 1 이상에 대해 컷오프를 하기로 했다.


박맹우 한국당 총선기획단 단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2020 시대정신과 국민적 여망을 담아 결정했다"라며 "21대 총선에서 현역 의원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개혁 공천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이어 "교체율을 높이기 위해 현역 의원 3분의 1 이상에 대해 컷오프를 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과감한 쇄신과 변화를 실천해서 국민의 신뢰와 기대를 되찾는데, 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총선기획단의 이날 발표는 큰 틀에서의 기준으로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박 단장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회의 중 나와서 중간 브리핑을 하는 것으로 기획단에 남은 논의 사항이 많아 계속 회의를 이어가야 한다"며 "큰 틀에서 방향을 정해서 거기에 대한 컷오프 등 구체화 작업을 심도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컷오프 33%' 설정 배경에 대해 "2020 시대정신, 국민의 여망, 쇄신과 혁신에 부응하기 위해 현역 의원 50% 교체를 결정했고, 이를 위해선 이 정도 컷오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총선기획단 소속 전희경 의원은 "저희는 내년 총선에 임하는 자세, 국민들이 바라보는 눈높이를 잘 알고 있다"며 "한국당의 변화를 기다리는 여망을 기획단에서 담으려 노력했다. 당내 모두가 인정할 만한 구체적 작업을 신중하고, 신속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대규모 교체에 따른 당내 반발을 우려하는 질문도 나왔지만, 한국당 측은 "반발은 걱정 안 해도 되는 게 얼마나 공정한 룰이냐는 게 문제"라며 "과거처럼 누구를 찍어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룰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총선 공천 룰과 전날(20일)부터 시작된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단식은 직접적 연관이 없다. 박 단장은 "황 대표의 단식과 연관성이 전혀 없다"며 "저희가 월·목 정기회의를 하는데 지난주 목요일부터 논의하다가 결론을 못 낸 것을 오늘 논의해 결정된 것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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